낸시랭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불행종합세트였다"

  • 등록 2020-12-17 오전 6:28:06

    수정 2020-12-17 오전 6:28:0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전 남편 왕진진의 리벤지 포르노 협박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론적으로는 제가 속은 거지만 지난 3년 동안 한 여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안 좋은 건 다 겪은 것 같다”며 “마치 불행종합세트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벤지 포르노, 가정폭행, 감금, 강요 등의 혐의로 변호사 팀이 (왕진진을 상대로) 민형사 고소를 하고 진행 중이었다”며 “그 중 가장 컸던 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이었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멘탈이 나간 상황에서 친한 영화사 대표 언니 집에서 두 달 반 동안 피신해서 살았다. 그 시기에 리벤지 포르노 협박 건이 터진 것”이라며 “만약 그때 그 언니 집에서 지내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극단적 선택으로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전 국민이 반대하는 결혼을 왜 했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낸시랭은 “그 사람(왕진진)이 계속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조르고 설득했다”며 “마카오에 가면 자신의 친엄마와 친여동생이 있다고 해서 전 믿고 있었고, 결국 용산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10분도 안걸리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땐 다들 축하해주셨는데 바로 그 다음 언론에서 그 사람에 대한 제가 몰랐던 안 좋은 신상이 나왔던 것”이라고 했다.

낸시랭은 ‘주변에서 미리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없었냐’고 묻자 “교수님, 기업 회장님 등 저보다 많이 배우신 똑똑한 분들도 저와 똑같이 속고 계시고 비지니스도 진행 중이었다”면서 “기사가 터진 다음 네티즌들이 이혼을 하라고 했지만 혼인신고를 한 제 입장에서는 바로 이혼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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