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A씨가 가족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 “가출했다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걸려온 경찰 전화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하도록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A씨를 묶은 상태에서 흉기로 위협하며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지갑에 있던 현금을 가져가는 등 총 60여만 원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은 모텔에 남아 있던 종이컵에서 채취한 지문을 토대로 가해자 추적에 나섰고, 지난 17일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특수강간과 강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수법이 대담한 점을 미뤄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피해 여성 A씨의 지인은 지난 20일 김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또 이 사건 이후 A씨는 목이 부러지는 등 심각한 외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완전한 계획범죄며 초범이 아닐 것으로 강력하게 예상된다”며 “이 악마 같은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