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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18년은 가장 자신 있게 골프를 쳤던 시기”라며 “앞만 보고 달리던 그때의 감정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은 임성재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고 콘페리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모두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지난 2년 6개월간 맹활약을 펼쳐 왔다.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마스터스 준우승, 2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 등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다. 임성재는 21개 대회에서 톱10에 3번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2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임성재는 최근 자신의 플레이에 100%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자신 있게 샷과 퍼트를 하지 못하는 걸 깨닫고 변화를 선택했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달러)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주 취리히 클래식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4번째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2018~2019시즌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좋은 기억을 살려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을 노려보겠다”며 “내가 좋아하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발스파 챔피언십이 기대된다. 난도 높은 코스를 정복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전까지 995만7274달러를 획득하며 1000만달러 돌파까지 4만2726달러를 남겨뒀다. 그는 “RBC 헤리티지와 취리히 클래식에서 1000만달러 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목표를 아직까지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1000만달러를 돌파하고 싶다. PGA 투어 1000만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 4번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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