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3M 오픈서 공동 6위…챔프 우승

  • 등록 2021-07-27 오전 12:02:00

    수정 2021-07-27 오전 1:47:24

이경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버지가 된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공동 6위를 차지한 이경훈은 올 시즌 톱10 횟수를 3경기로 늘렸다.

이경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애덤 해드윈(캐나다), 라이언 아머(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이경훈이 아버지가 된 뒤 출전하는 첫 대회다. 이경훈의 첫 아이인 이유나 양은 지난 6일 태어났다. 존 디어 클래식과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톱10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

공동 1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전날보다 6계단 상승한 공동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경훈은 올 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했고 페덱스컵 랭킹은 36위로 상승했다.

이경훈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몇 번의 퍼트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가 잘 됐다”며 “다음주 올림픽 휴식기 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퍼트 연습에 매진하려고 한다.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은 캐머런 챔프(미국)가 차지했다. 챔프는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내며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조나탄 베가스(콜롬비아) 등이 13언더파 271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키스 미첼(미국)이 12언더파 272타 단독 5위로 뒤를 이었다. 강성훈(34)은 1오버파 285타 단독 70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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