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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에 가계대출 급제동…주담대 증가 3년 9개월래 최저

  • 등록 2021-12-09 오전 12:03:00

    수정 2021-12-09 오전 12:03: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1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증가폭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서도 절반 가량으로 급감하는 등 가계대출 규제 약발이 먹혀들고 있다. 이에 은행권 기업 대출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60조9000억원으로, 10월 말에 비해 약 3조원 늘었다. 10월(5조2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적고, 9월(6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증가폭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2조4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중 전세자금이 2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담대 증가폭은 11월 기준 2013년 1조9000억원 증가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월간으론 2018년 2월(1조8000억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였다.

주담대에는 일반 주담대, 분양주택에 대한 이주비 등 잔금대출을 포함한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 세 가지로 항목을 분류할 수 있는데, 모두 조금씩 줄었다는 게 한은 측 분석이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전체 금융권의 11월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 전월(5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1조3000억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원 늘어 전월(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1조1000억원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수치상으로는 9월 이후 두 달 연속”이라며 “계절적 (대출) 비수기, 금융당국 규제 등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추세적으로 꺾인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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