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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19세 새내기 이예원 “박인비 선수처럼 세계 1위가 목표”

국가대표, 드림투어 거쳐 정규투어 입성 기대주
주니어 무대 큰 대회 우승..프로대회서도 실력 검증
영하의 날씨에도 스윙, 체력 훈련하며 루키 시즌 준비
"실력파 신인 많지만, 꾸준한 경기로 신인왕 따낼 것"
  • 등록 2022-01-11 오전 12:03:00

    수정 2022-01-11 오전 12:03:00

이예원이 지난해 KLPGA 드림투어에서 우승 뒤 시상식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에 꼭 오르고 싶다.”

지난해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참가한 여고생 골퍼 이예원(19)은 연속으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장하나(30)와 공동선두를 이루면서 이 대회 첫 아마추어 우승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아쉽게 경험 부족을 보이며 3라운드에서 선두를 내준 뒤 마지막 날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KLPGA 투어의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예원이 올해 K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린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5위로 올해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게 된 이예원은 “프로 첫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타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워낙 실력이 뛰어난 신인왕 후보가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기복 없이 꾸준하게 경기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LPGA 투어에선 3~5년 주기로 대어급 신인이 한꺼번에 데뷔하는 이른바 ‘슈퍼루키 시즌’이 펼쳐졌다. 최근엔 1995년생 고진영, 김민선, 백규정이 데뷔했던 2014시즌과 2000년생 임희정, 박현경, 조아연이 루키 시즌을 맞았던 2019시즌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나이는 다르지만, 이예원과 함께 윤이나(18), 권서연(21), 서어진(21), 손예빈(20) 등 실력파 신인이 대거 KLPGA 투어에 데뷔한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예원은 아마추어 시절 호심배와 빛고을 중흥배 그리고 KB금융그룹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한 기대주로 신인왕 후보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선 아마추어 시절의 성적만으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 이제부터는 더 강한 상대와 새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그가 매일 연습장에 나와 훈련하는 이유다.

그는 “추워진 날씨 탓에 스윙 훈련을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체력 훈련을 하고 파3 코스를 돌면서 쇼트게임과 스윙 교정 훈련을 하며 프로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8일 호주로 떠나 2월 말까지 이어지는 동계훈련을 통해 부족함을 완벽하게 보완해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프로 무대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도 올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예원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때 3라운드를 공동선두로 시작했으나 챔피언조에서 장하나, 박주영 선수와 경기하면서 큰 부담을 느꼈다.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그날의 경험은 큰 자산이 됐다. 이어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첫날 선두로 나섰다. 이예원은 “당시 둘째날 경기할 때는 이전보다 훨씬 부담이 덜 돼 조금씩 프로 무대에서 적응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정규투어에서 우승 경쟁을 하며 쌓은 경험은 올해 루키 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라면 누구나 우승의 순간을 꿈꾼다. 이예원도 TV를 통해 선배들의 경기를 보며 자신의 우승을 상상한 적이 있다.

그는 “아마추어 때도 우승해봤지만, 지난해 프로가 돼 드림투어에서 우승했을 때 무언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며 “정규투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그 기쁨을 빨리 느껴보고 싶다”고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8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이예원은 골프채를 휘둘러 공을 맞히는 재미에 푹 빠져 이때부터 선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선수로 경기에 나갔고, 이때부터 세계랭킹 1위가 되겠다는 목표로 프로 데뷔를 기다렸다.

이예원은 “TV를 통해 우승한 뒤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다”며 “골프를 시작했을 때부터 가진 목표가 세계랭킹 1위다. 언젠가는 꼭 한번 오르고 싶은 자리”라고 새내기의 당찬 모습을 보였다.

박인비(34)를 가장 좋아한다는 이예원은 KB금융그룹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덕분에 박인비와 같은 KB금융그룹을 모자를 쓰고 프로로 데뷔해 더 들떠 있다.

이예원은 “어렸을 때부터 박인비 선수를 롤모델로 훈련해 왔다”며 “아직 만나서 얘기를 나눠 본 적은 없지만, 박인비 선수가 쓰는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박인비 선수처럼 꼭 세계 1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원이 지난해 9월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경기 중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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