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세계최강' 쿠드롱, PBA 월드챔피언 등극...4연속 우승 대기록

  • 등록 2022-03-29 오전 12:32:31

    수정 2022-03-29 오전 12:35:11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사무국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54·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쿠드롱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30·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5-3(15-12 15-6 15-2 14-15 15-3 11-15 4-15 15-3)으로 눌렀다.

이로써 쿠드롱은 PBA와 LPBA(여성부)를 통틀어 사상 최초 6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2021~22시즌 4·5·6차 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어 PBA 최초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쿠드롱은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 6차례 시리즈 대회에서 총 3억650만원을 벌어들인 쿠드롱은 이번 대회 상금까지 더해 시즌 총상금 5억원을 뛰어넘었다.

첫 시즌인 2019~20시즌 1억2200만원, 두 번째 시즌 2020~21시즌 1억2950만원을 벌었던 쿠드롱은 프로당구 출범 후 상금으로만 7억5000만원이 넘는 거액을 쓸어담으며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반면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사파타는 월드챔피언십 2연패 달성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초반 세트스코어 1-4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전 5선승 세트제로 펼쳐진 결승전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쿠드롱은 1세트를 8이닝 만에 15-12로 따내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쿠드롱은 공타없이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5이닝에선 뱅크샷(2점) 1개 포함, 하이런 5점을 기록했다. 반면 사파타는 1이닝 5이닝, 7이닝 3점을 올리며 반격했지만 쿠드롱의 기세를 꺾기에 역부족이었다.

2세트와 3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1세트 전 이닝 득점을 올린 쿠드롱은 2세트도 6이닝 공타를 제외하고 매 이닝 점수를 추가했다. 1이닝 2득점 이후 2이닝부터 4이닝까지 3연속 3득점을 기록했다. 4이닝까지 11점을 몰아쳤다. 2세트 역시 쿠드롱의 15-6 승리.

쿠드롱의 몰아치기는 3세트에서 빛을 발했다. 불과 3이닝 만에 15점을 채웠다. 1이닝 5득점, 2이닝 4득점, 3이닝 5득점으로 사파타를 압도했다. 사파타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내리 세 세트를 내줘야 했다.

사파타는 힘겹게 4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다. 3세트까지 4-9로 뒤진 사파타는 쿠드롱이 다섯 이닝 연속 공타에 그치자 착실히 점수를 뽑아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쿠드롱이 9이닝에서 5점을 내 14-14 동점을 만들었지만 사파타는 마지막 1점을 채워 15-14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사파타의 저항은 이어지지 않았다. 집중력을 되살린 쿠드롱은 5세트 1이닝 6득점, 2이닝 4득점을 올리며 사파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후 세 이닝에서 공타에 그쳤지만 6이닝 다시 5점을 뽑아 단숨에 15점을 채웠다.

사파타는 6세트에서 다시 15-11로 따내고 쿠드롱의 발목을 잡았다. 사파타는 1이닝 하이런 10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0-1까지 앞선 사파타는 이후 쿠드롱의 추격으로 10-10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이닝 4득점에 이어 5이닝 1점을 채워 다시 한 세트를 가져왔다.

사파타는 내친김에 7세트도 6이닝 만에 15-4로 이기면서 대역전승 희망을 키웠다. 쿠드롱이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자 사파타는 5이닝부터 세 이닝 동안 11점을 몰아쳐 세트를 일찍 마무리했다.

하지만 쿠드롱은 8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파타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쿠드롱은 4이닝까지 13점을 뽑았다. 특히 4이닝에서 무려 8점을 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뒤늦게 사파타가 4이닝 후공에서 3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기세가 꺾인 뒤였다. 결국 쿠드롱은 5이닝에서 남은 2점을 채워 첫 월드챔피언십 우승 및 PBA 대회 4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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