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름 볼보트럭 사장 "2040년 전기트럭만 판다"

알름 사장, IAA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
대형 전기트럭, 글로벌 상용차업체 최초로 양산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면 韓 물류수요 65% 총족"
韓전기트럭 보급위해 충전기 설치 등 인프라 구축
  • 등록 2022-09-28 오전 12:00:00

    수정 2022-09-28 오전 12: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볼보트럭은 2030년 전체 판매량의 50%, 2040년 100%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트럭만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시장에서도 전기트럭을 출시할 예정으로 충전서비스 등 관련 종합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겠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총괄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IAA)가 개최된 독일 하노버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볼보트럭의 전동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볼보트럭)
로저 알름 볼보트럭 총괄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IAA)가 개최된 독일 하노버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알름 사장은 지난달 볼보트럭코리아의 25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직접 찾기도 했다. 알름 사장은 “한국시장은 볼보트럭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시장에 전기트럭을 출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현재까지 총 6개의 전기트럭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볼보트럭은 또 글로벌 상용차업체 중 가장 먼저 대형 전기트럭 양산에 돌입했다. 볼보트럭은 전기트럭 등 친환경상용차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경쟁력 있는 차량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상용차시장은 승용차시장과 특성이 다르다. 승용차시장은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 친환경차를 선구적으로 구입하는 이른바 ‘얼리어답터’층이 존재하며 친환경차를 구입하는데 망설임이 적은 편이다. 반면 상용차는 고객이 차량을 생계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차량을 구입하는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단순히 친환경차량이라는 이유만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일례로 전기트럭의 경우 충분한 주행거리와 신속한 충전·정비 서비스는 물론 낮은 총소유비용(TCO·차량을 소유할 때 발생하는 수명 주기 비용과 기회비용을 포함하는 포괄적 비용)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

알름 사장은 “볼보트럭은 전기트럭과 관련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이 차량을 구입할 때 망설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국가에서 친환경 상용차 인프라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다른 기업과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형 전기트럭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00~350km 정도 수준이다. 알름 사장은 “유럽 경우 1일 주행거리가 300km 미만인 물류 운송 수요가 전체의 절반 정도”라며 “1회 충전 시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면 물류 시장 수요의 절반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점심 시간 등 휴식시간을 이용해 보충 충전을 하면 주행 거리는 500km까지 연장될 수 있어 대부분의 물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은 한국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500km로 가정했을 때 물류 운송 수요의 65% 정도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볼보트럭은 한국에서 전기트럭의 보급을 위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전기충전기 판매 △국내 31개 정비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기 설치 △충전 서비스 공급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 승용차 충전기에 상용차 충전 설비 설치 △정부 차원의 투자를 통한 인프라 구축 등 4단계의 인프라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정비 기술 교육을 진행 중이며 전기 트럭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기에 앞서 정비사들의 기술 습득을 모두 완료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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