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텔미' 성공, 노래-가수-시대 맞아떨어졌기 때문"

  • 등록 2007-11-16 오전 9:13:16

    수정 2007-11-16 오전 9:15:00

▲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텔 미’ 성공은 노래, 가수, 시대가 맞아떨어졌기 때문”

가수이자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이 제작해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원더걸스의 ‘텔 미’의 성공 요인을 밝혔다.

박진영은 15일 오후 9시 서울 청담동의 한 와인바에서 열린 7집 앨범 ‘백 투 스테이지’ 리스닝 파티에서 “한 노래가 이 정도 히트가 되려면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 한다”며 “‘텔 미’의 성공은 시대가 요구했고 노래, 가수 모두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텔 미’를 만들 때 이런 노래를 이런 가수가 부르면 되겠다는 식으로 계산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시대, 노래, 가수가 잘 어우러졌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또 “앨범을 프로듀스 할 때 항상 ‘정말 친근하거나 정말 어렵거나’ 둘 중 하나를 염두에 둔다”며 “박지윤, 비, 내 앨범은 대중들이 보고 즐기도록 춤이나 노래를 어렵게 만들지만 원더걸스의 춤과 음악은 god처럼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들”이라고 원더걸스의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한편, 박진영은 가수와 프로듀서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묻자 “가수 활동을 할 때는 그게 얼마나 좋은지 몰랐지만 프로듀서만 하면서 내가 그것(가수 활동)을 얼마나 좋아하고 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다”며 “지금은 머리가 맑아졌다. 프로듀서로는 제정신으로 행복하다면 가수로서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때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행복하다. 그래서 가수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해 가수 복귀에 대한 그의 간절했던 마음을 느끼게 했다.

박진영은 이날 7집 타이틀곡 ‘니가 사는 그집’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고 수록곡 ‘키스’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진영의 컴백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과 가요관계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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