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영리한 수비에 고개숙인 '최고몸값' 호날두

  • 등록 2010-06-16 오전 1:36:36

    수정 2010-06-16 오전 8:04:24

▲ 코트디부아르의 밀착마크에 고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섰지만 코트디부아르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호날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G조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 90분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호날두의 부진과 맞물려 포르투갈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날 호날두를 막는데 크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 전담 마크맨을 두지 않았지만 대신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폭을 줄여 호날두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주지 않았다. 수비 전략에 능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장점이 잘 나타난 결과였다.

활동 공간이 좁아진 호날두는 자신의 특기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트디부아르는 미드필드와 수비의 폭을 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2~3명의 선수가 달려들어 호날두를 압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코트디부아르의 영리한 수비 사이에서도 몇차례 뚜렷한 장면을 연출하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특히 전반 11분에는 아크 정면 23m 지점에서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에 맞고 나와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 진영 가운데에서 볼을 잡은 호날두는 머뭇거림없이 먼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하지만 발을 떠난 슈팅은 코트디부아르 골대 왼쪽을 맞고 밖으로 나왔고 호날두는 아쉬움의 탄성을 질러야 했다.

호날두는 후반 35분에도 아크 정면 27m 부근에서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을 뽐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주목받는 포르투갈은 코트디부아르전 무승부로 인해 당장 16강 진출 조차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포르투갈로선 호날두의 분전이 더욱 절실하게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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