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아들' 브래들리, 벼랑 끝 美축구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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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6-19 오전 1:36:03

    수정 2010-06-19 오전 1:36:03

▲ 슬로베니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마이클 브래들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아들 브래들리'가 미국 축구를 벼랑끝에서 구했다.

브래들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후반 37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미국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미국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뒤 후반 시작 2분만에 랜던 도너번이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해 패배가 눈 앞에 놓인 듯 했다. 만약 그대로 경기가 끝났더라면 미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미국의 끈질긴 노력은 끝내 빛을 봤다. 후반 37분 브래들리가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것. 슬로베니아 문전에서 조지 알티도어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볼을 쇄도하던 브래들리가 미끄러지면서 오른발을 갖다대 골로 연결시켰다.

브래들리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미국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남은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행이 유력할 전망이다.

독일 보루시아MG에서 활약 중인 브래들리는 '미국 축구의 희망'으로 불리는 중앙 미드필더다. 클라우디오 레이나 이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는 브래들리는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특히 슬로베니아전에서도 나타났듯이 평소에는 미드필드에서 수비와 경기 조율에 주력하다가 찬스 때 기습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슬로베니아전에서 무려 12km 넘게 뛰었을 만큼 체력이 뛰어나고 활동반경이 넓다.

브래들리는 이날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기록 하나를 남겼다. 바로 아버지가 감독인 팀에서 최초로 골을 넣은 아들 선수이 된 것. 현재 미국 대표팀의 밥 브래들리 감독이 바로 아버지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아버지가 감독을 맡고 아들이 선수로 뛴 경우는 여러차례 있었지만 이렇게 아들이 골을 직접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래들리가 미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믿음과 지원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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