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미국 축구의 영웅임을 다시 증명한 도노번

  • 등록 2010-06-24 오전 1:45:55

    수정 2010-06-24 오전 1:45:55

▲ 알제리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미국의 랜던 도노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미국 축구의 기둥' 랜던 도노반(28.LA갤럭시)이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을 극적으로 16강에 올렸다.

도노번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프레토리아 로프투스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0 남아공 월드컵 알제리와의 C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국에 1-0 승리를 안겼다.

미국은 90분 내내 알제리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골을 넣지 못해 분위기가 어두웠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경우 미국은 탈락하고 슬로베니아가 자동으로 16강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암흑의 수렁텅이에 빠질 뻔 했던 미국을 구한 주인공은 도노번이었다. 도노번은 인저리 타임에 조지 알티도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정확히 알제리 골문을 갈랐다.

도노번의 득점이 터지는 순간 미국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듯 도노번을 중심으로 모두 나와 골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지난 해 잉글랜드 에버튼에 임대됐다가 친정팀 LA 갤럭시로 돌아온 도노번은 겨우 28살이지만 A매치에 126경기나 출전해 44골을 넣을 만큼 미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심지어 미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겨우 19살의 나이로 한국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한일 월드컵에선 폴란드, 멕시코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미국을 8강까지 이끌었다.

독일 명문클럽 바이어 레버쿠젠에서도 활약한 적이 있는 도노번은 173cm의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발재간이 일품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알제리전에 앞서 슬로베니아전에서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미국 축구의 영웅임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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