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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전차군단' 독일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남아공월드컵 4강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클로제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서 "스페인이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독일) 또한 커다란 진보를 이뤄냈다"며 독일의 승리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독일은 지난 2008년에 열린 유로2008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만났고, 상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독일은 요아힘 뢰프 감독의 지도 아래 세대교체를 이뤄낸데다 실리적인 전술로 무장, 남아공월드컵 4강 진출국(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우루과이) 중 가장 견고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서 클로제는 신예 공격자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으며, 독일은 잉글랜드와의 16강전과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 내리 4골씩을 뽑아내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클로제는 2골 차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 개인 최다골 신기록에 대해 "호나우두가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농담을 통해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본선 조별리그와 16강전, 8강전 등을 거치며 5경기서 4골을 성공시킨 클로제는 3차례 참가한 월드컵 본선 무대서 총 14골을 쌓아올려 자국 축구 영웅 게르트 뮐러와 동률을 이뤘다. 클로제는 남은 경기서 2골을 추가할 경우 호나우두(브라질, 15골)를 제치고 월드컵 본선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