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최나연 준우승…미야자토 우승, 세계랭킹 1위 탈환

  • 등록 2010-08-24 오전 7:50:52

    수정 2010-08-24 오전 7:50:52

[경향닷컴 제공] 결국 뒤집지 못했다. '한국 군단'이 맹렬히 추격했지만 물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잡지 못했다.

미야자토는 23일 미국 오리건주 펌프킨리지 골프장(파72·6055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얼짱' 최나연(23·SK텔레콤)을 비롯해 김송희(21·하이트)·신지애(22·미래에셋) 등이 전반까지 거세게 추격했지만 후반들어 바뀐 핀 위치에 고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미야자토는 '수비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다.

최나연은 9언더파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2위, 김송희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신지애와 김인경은 공동 6위(7언더파)에 머물렀다.

특히 미야자토와 챔피언조에서 맞붙은 김송희는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는 등 접전했지만 후반고비를 넘지 못해 이번에도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다.

9·10번홀(이상 파5) 연속 버디로 미야자토에 1타차로 따라 붙은 김송희는 11번홀(파3)에서 티샷이 밀려 러프에 볼을 떨어뜨렸지만 절묘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송희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13번홀(파4)에서 투온에 성공하고도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한 뒤 파 3인 14번·16번홀에서 타수를 까먹으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1타 차로 쫓은 신지애도 12번홀(파4) 더블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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