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토는 23일 미국 오리건주 펌프킨리지 골프장(파72·6055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얼짱' 최나연(23·SK텔레콤)을 비롯해 김송희(21·하이트)·신지애(22·미래에셋) 등이 전반까지 거세게 추격했지만 후반들어 바뀐 핀 위치에 고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미야자토는 '수비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다.
특히 미야자토와 챔피언조에서 맞붙은 김송희는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는 등 접전했지만 후반고비를 넘지 못해 이번에도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다.
하지만 김송희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13번홀(파4)에서 투온에 성공하고도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한 뒤 파 3인 14번·16번홀에서 타수를 까먹으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1타 차로 쫓은 신지애도 12번홀(파4) 더블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