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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자이언트`는 촉박한 촬영 스케줄에 50부작 대작이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도 많다. 배경인 1980년대에는 없었던 지명이나 제품이 등장하는 것은 애교 수준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예리한 눈썰미는 이를 놓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주요 등장 인물들의 나이가 논란이 됐고, 드라마 설정의 오류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온다.
▲ 맞다. 모두 58년 개띠로 시대 배경과 맞춰볼 때 지나치게 젊다. 그래서 `군대는 언제 다녀왔느냐`, `저렇게 어린데 기업을 이끄느냐` 등 지적도 이어진다. 그러나 보다 드라마틱한 구성을 위해 이런 부분은 스킵했다. 나이를 구성하고 아역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며 공백이 생긴 부분은, 지어내려면 지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드라마 방영 전에 안내하듯 이 작품은 픽션이다. 드라마 상에서 이들의 아역 시절이 가장 드라마틱 했을 것이라고 여겨진 배경, 성장 후에도 가장 어울리는 시대를 설정하다보니 현재처럼 시대를 설정해 다루는 것이 적합하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적인 장치를 설정할 때 고민했던 것이 많은 분들이 겪은 시대인데 그 분들이 드라마를 보며 `저 때는 저렇지 않았어`라고 짚고 넘어가는 점이었다. 결론은 과감하게 나가자는 것이었다. 이 드라마는 실록 풍으로 재연하려는 드라마가 아니다. 편의적으로 시대와 공간의 분위기만 가져왔다고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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