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구원왕과 우승이 목표. ML도 노린다."

  • 등록 2010-11-30 오전 6:24:03

    수정 2010-11-30 오전 6:24:03

▲ 임창용이 지난 2008년 일구회 특별상을 받는 모습. 빼어난 실력과 신의를 앞세워 더 크게 날아오르고 있는 중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수호신' 임창용(34.야쿠르트)이 내년 시즌 구원왕에 도전한다. 또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3년 후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임창용은 28일 사이타마현에서 개최된 야쿠르트 투수 모임에 참석,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팀에 잔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 닛폰,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팀 동료들로부터 계속 함께하자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 그런 정에 끌렸다. 처음 느껴본 기분이었다"고 잔류 이유를 설명한 뒤 "내년에는 구원왕에 도전하겠다. 또 일본에 있는 동안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3년간 야쿠르트 소속으로 평균 30세이브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허약한 팀 전력 탓에 타이틀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세이브 올릴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가 개인 성적에 대해 언급한 이유도 그 부분에서 해석할 수 있다. 팀 성적이 상승하며 보다 많은 세이브 기회를 잡고, 또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로 임창용은 그동안 자신보다는 팀을 위해 뛰려는 의지를 여러차례 보여줬다.팀이 순위 경쟁을 하고 있을 땐 "3이닝도 던질 수 있다"며 무리한 등판을 자청, 주위를 감동 시킨 적도 있다.

개인과 팀의 목표를 모두 달성하게 되면 마지막 꿈인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여전하다. 2+1 계약인 만큼 2년 후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37세가 되는 나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개의치 않겠다고 했다.

임창용은 "나이는 별 문제가 안된다. 지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년 최대 14억2,000만엔(일본 내 추정치)이라는 대박 계약을 터트린 임창용. 야쿠르트 잔류로 동료들의 믿음과 명예까지 얻은 그가 어디까지 더 날아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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