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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출신' 켈빈 히메네스(31.라쿠텐)가 일본 무대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히메네스는 12일 K-스튜디오 미야기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5.2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막아내고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간 5패에 그쳤던 히메네스는 마침내 기다리던 일본 무대 첫 승에 성공했다.
여기에 타선의 도움도 확실히 받았다. 4회말 야마사키의 희생플라이와 가르시아의 스리런홈런으로 4-0으로 앞서갔고, 5회 1점, 7회 4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라쿠텐은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히메네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지난 해 두산에서 맹활약했다. 두산에서 거둔 성적은 14승5패 평균자책점 3.32. 올시즌 일본 무대에 데뷔했지만, 2군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최근 1군 무대에 올라와 선발등판했지만 늘 패전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히메네스는 "매우 기쁘다. 여기(첫 승)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팬 여러분 앞에서 인터뷰를 하게 돼 좋다. (히어로 단상에 올라선 기분은?) 여러 번 서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승리해야하고, 앞으로도 계속 승리하겠다. 오늘 좋은 투구 폼으로 던진 것이 좋았다. 폼만 생각했고, 마음을 강하게 먹고 볼을 던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