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에서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던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는 결국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미셸 위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결국 2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 1타 뒤진 미셸 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북미를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타수를 줄이기 힘들었다. 미셸 위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지만 3번홀 보기로 스코어는 원점이 됐다.
후반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전을 펼친 미셸 위는 15번 홀에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공동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린시컴은 지난 6월의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2005년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한 린시컴은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들은 톱 10에 무려 7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100승 달성 실패가 더 아쉬운 하루였다.
신지애(23·미래에셋)와 최나연(24·SK텔레콤)은 이븐파에 그치며 한희원(33·KB금융그룹), 재미교포 제니 신(19·아담스골프)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송희(23·하이트)는 1타를 잃어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과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10위가 됐다.
한국 자매들은 9월9일부터 시작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LPGA투어 100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