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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옥세자`,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건…"(인터뷰)

  • 등록 2012-06-04 오전 8:00:00

    수정 2012-06-04 오전 9:00:46

▲ 박유천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어느덧 세 작품째다.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배우란 이름을 처음 달았다. MBC `미스 리플리`를 통해 KBS에 이어 MBC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리고 SBS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연기에 물이 올랐다." 박유천을 향한 찬사. 그러나 박유천은 고개 저었다.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 한 호텔에서 박유천을 만났다. 지상파 3사 드라마에서 모두 주연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옥탑방 왕세자`에서 함께 공연한 배우 한지민은 박유천을 보고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 대한 편견을 깨줬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박유천에 대한 평도 대동소이했다. "물이 올랐다.", "껍질을 깬 것 같다."

"연기의 맛을 알게 된 것 같다." 박유천의 자평은 다소 엄격했다. "부담감이나 압박감을 어느 정도 떨쳐낸 것 같긴 해요. 캐릭터 자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법을 안 거죠. 연기 수업을 제대로 받은 것도 아니었는데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느끼고 경험을 활용해서 연기하고 있어요."
`옥탑방 왕세자`는 박유천에게 "다른 어느 작품보다 힘들었던 작품"이다. 극중 1인2역을 맡으면서 촬영 스케줄이 빠듯했다. JYJ의 이름으로도 남미 공연을 다녀와야 했던 만큼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어떻게 20회까지 방송이 나갔나 싶을 정도로 위기도 많았어요. 20부 대본은 좀 늦게 나와서 이틀 정도 시간에 70신 가까이 찍었죠. 죽는구나 싶었어요. 코피도 났고요. 그런데 시간에 쫓기면서 찍다 보니 순간순간 집중력이 오르더라고요."

또 다른 어려움도 있었다. 박유천은 `옥탑방 왕세자`를 찍는 도중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당시 남미 공연을 마치고 빈소에 들른 박유천은 곧바로 `옥탑방 왕세자` 촬영장에 복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작품이 더욱 애착이 가는 이유에요. 솔직히 쉽게 촬영장에 복귀할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죠. 그런데 처음 드라마를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지민 누나와 함께 맡아야 할 분량이 많아 책임감이 상당했거든요.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 가니 고생했다, 괜찮다 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힘이 났어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건네주신 분들도…. 그런 부분들이 모두 힘이 됐죠."

박유천은 배우로서 스스로에게 보다 거세게 채찍질을 할 계획이다. 2010년 `성균관 스캔들` 이후 1년에 한 편씩 꼬박꼬박 작품에 나섰지만 여전히 허기지다. "일을 조금 더 하고 싶다." 여세를 몰아 배우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욕심이다.

"지금 여러 작품을 보고 있는데 6월 안에 결정내서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군대 가기 전에 일을 좀 더 하고 싶어요. 군대 갔다 오면 30대가 되는데 20대에 할 수 있는 연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나이를 잘 활용하고 싶죠. 시간이 엄청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벌써 6월인데 올해가 가기 전에 많은 걸 하고 2013년을 맞이했으면 하죠."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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