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나영희가 드디어 유준상에게 과거 사실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32회에서는 귀남(유준상 분)에게 과거의 모든 사실을 눈물로 고백하는 양실(나영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김남주 분)는 남편 귀남이 과거 실종 당시의 의문점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윤희로부터 "귀남이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유괴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양실은 두려움에 귀남을 만나러 갔다.
귀남은 "그 당시 작은어머니 진료 기록을 봤다. 제가 없어졌던 날 수술은 했지만 입원은 안했다"며 자신이 알게 된 사실을 전했다. 또 "지난번 나에게 착각한 거라고 했지만 아니다. 또렷하게 기억 난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나니까 전 혼자 어두운 곳에 서서 울고 있었다. 제 기억이 틀린 거냐"며 대답을 요구했다.
이에 양실은 "네가 맞다. 네 기억이 맞았다. 내가 그날 너를 만났고 너와 같이 버스를 탔었다"고 사실을 털어놓았다. 또 "변명이 아니라 그날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널 일부러 놓고 내린 게 아니다. 널 미친 사람처럼 찾아다녔다. 어머님 형님 못지않게 너를 찾아다녔다"며 눈물로 과거를 고백했다.
한편 귀가하던 윤희(김남주 분)는 우연히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했고 귀남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양실이 귀남의 실종 사건과 관련되어 있음을 눈치채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