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차태현, 도술로 상사 박주형 '농락'

  • 등록 2012-11-23 오전 8:16:31

    수정 2012-11-23 오전 8:16:31

KBS2 ‘전우치’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차태현이 도술을 이용해 자신보다 관직이 높은 상사 박주형을 농락했다.

11월22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2회에서는 이치(차태현 분)가 자신을 구박하는 주서 오규(박주형 분)에게 도술을 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치는 강림(이희준 분)의 행방을 찾아 최갑사(김명수 분)가 호랑이에 물려 죽었다는 함경도를 찾았다. 그리고 탐문을 벌이던 중 축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 다시 조보소로 돌아왔다. 축시에 회의가 있었던 것.

그 시간 조보소의 주서 오규는 이치가 자신이 시킨 일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조보소 회의에 불참했다는 사실에 “회의에 빠지는 이유를 불문하고 파직시키겠다는 얘기 하지 않았냐”고 분노했다. 그러나 마침 이치가 회의실에 등장했고 오규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늦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때 축시를 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치는 “이제 막 축시가 됐다”며 늦지 않았음을 밝혔다. 앞서 이치는 도술로 나팔 소리를 늦췄다. 그러자 오규는 “왜 내 명령을 수행하지 않았냐. 분명 기별지를 떼어놓으라고 했는데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을 똑똑히 봤다”며 이치를 깎아 내렸다.

이치는 오규에게 “착오가 있을 거다. 시키신 대로 다 떼었다”고 고했다. 오규는 이에 “자네들도 똑같이 보라”며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문제의 장소로 향했지만 기별지는 모두 떼어져 있어 오규를 당황하게 했다. 이 또한 이치의 도술이었고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오규는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어쩔 줄 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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