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스무살' 첫방②]위기의 타이밍, tvN 흥행공식을 깨라

  • 등록 2015-08-28 오전 7:10:00

    수정 2015-08-28 오전 7:10:00

‘두번째 스무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면 배우, 연출이면 연출, 작가면 작가. 이른바 ‘3박자’가 맞은 드라마다. 최지우가 주연하고 소현경 작가가 대본을 쓰고 김형석 PD가 연출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 미니시리즈 ‘두번째 스무살’이다. 완벽해 보이는 이 드라마를 감도는 불안한 기운이 있으니, 바로 tvN 금토 안방극장의 흥행 공식이다.

늘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공식은 아니지만 2015년 라인업만 보면 그럴듯 하다. tvN 금토 드라마는 ‘퐁당퐁당’ 공식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다. 첫 주자였던 ‘미생’이 히트를 쳤다. 전작의 성공은 후속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주기 마련이지만 ‘하트 투 하트’는 그 기운을 이어 받지 못했다. 반면 ‘하트 투 하트’ 후속작인 ‘슈퍼대디 열’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어 방송된 ‘구여친클럽’은 조기종영의 쓴맛까지 봤고, 후속으로 편성된 ‘오 나의 귀신님’은 시청률 7%를 돌파하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생’을 시작으로 ‘오 나의 귀신님’까지 이어지는 tvN 금토 안방극장의 퐁당퐁당 흥행공식은 ‘두번째 스무살’로서 위기의 타이밍이다. ‘두번째 스무살’ 후속작이자 2015년 tvN 금토 드라마의 마지막 라인업이 될 작품은 ‘응답하라 1988’이다. ‘응답’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둬왔던 점을 미루어보면 ‘두번째 스무살’을 보는 시선은 괜히 더 우울해진다.

흥행공식을 깨야 산다. 내부에선 이런 법칙 아닌 법칙을 크게 신경쓰는 분위긴 아니지만 우스갯소리로라도 “이번 작품이 깰 것”이라는 말을 한다. 가능성은 높다. 앞서 언급한대로 연출, 배우, 작가의 3박자가 맞았다. ‘친(親) tvN 스타’가 된 최지우가 1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작품이다. ‘수상한 가정부’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김형식 PD와 재회라 믿음이 실린다. ‘찬란한 유산’부터 ‘내 딸 서영이’까지 집필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을 거둔 소현경 작가의 존재감은 더욱 크다. ‘내 딸 서영이’로 소현경 작가와 만났던 배우 이상윤도 이번 작품에 합류해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줄 각오다.

‘두번째 스무살’을 두고 소재나 구성이 아주 신선하다고 보진 않는다. 엄마가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 대학교 시절로 돌아간다는 설정이나, 우연한 사고로 10대 시절로 돌아가게 된 이야기 등은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종종 봐왔던 전개다. ‘두번째 스무살’은 청춘 응답 프로젝트라는 표현으로 작품에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9세 꽃다운 나이에 아이 엄마가 되고 한 남자의 아내가 돼 20년을 살게 된 한 여자가 캠퍼스 라이프로 돌아가 결국 자신의 삶과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를 넘은 여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다로 30대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김 PD의 각오가 통하길 기대하고 있다.

오늘,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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