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배성우, '깜짝 큰절' 한 까닭은

  • 등록 2019-07-17 오전 6:00:00

    수정 2019-07-17 오전 6:00:00

취재진 향해 큰절 올리는 ‘변신’ 팀(글·사진=박미애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이렇게 그냥 끝내면 안 될 것 같다.”

성동일 배성우가 예정에 없던 큰절을 올렸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 말미에 있었던 일이다. 성동일이 배성우에게 “같이 하자”며 제안했고, 배성우는 기꺼이 응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에 김홍선 감독과 아역배우 김강훈도 동참했다.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은 큰절 대신 ‘90도 인사’를 했다.

성동일이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큰절을 하자고 한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그는 “한국영화가 아직도 이렇게 미국영화에 밀려야 하는지 안타까움이 있다”고 한국영화의 어려운 현실을 말했다. 올 상반기에만 ‘극한직업’ ‘기생충’ 한국영화 두 편이 천만영화에 등극하게 됐으나, 그 이면에 대다수의 한국영화는 ‘어벤져스:엔드게임’ ‘알라딘’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등 계속된 외화의 공격적 행보에 힘을 못 쓰고 있다.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성동일이 속상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성동일은 “국내외 대작들이 많이 몰려 있는데 우리 영화까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변신’은 악령이 나오는 기존의 오컬트 영화와는 다른 현실에 발붙인 영화로 새로운 공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변신’은 총 제작비 68억원으로, 곧 개봉하는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에 비하면 체급은 작지만 올 여름 유일한 공포 영화다. ‘사자’와 같은 오컬트 장르의 범주에 있지만 ‘사자는’ 미스터리와 액션에, ‘변신’은 공포에 방점을 두고 있다. ‘변신’은 악령이 숨어든 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그린다. 악령이 가족의 얼굴로 변신하면서 가족이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상황을 공포스럽게 표현해냈다.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이 가족으로 나오며 배성우는 성동일의 동생이자 구마사제로 사건을 쫓는다. ‘변신’은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의 작품으로 내달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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