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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통합, 이번주가 분수령…속도·방식 온도차 관건

국민의당, 흡수통합 경계 속 속도조절
국민의힘, 늦어도 내주 초 합당선언 전망
주호영 “합당 허락 안하면 더 진행 안돼”
  • 등록 2021-04-20 오전 12:00:00

    수정 2021-04-20 오전 12: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문제가 분수령을 맞았다. 국민의힘은 최근 의원총회에서 통합, 즉 합당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이번 주말까지 당원들의 뜻을 모으기로 한 국민의당에서 추진 속도와 방식에서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서다.

최근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통합 추진에 있어서 속도조절에 나서자,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국민의당) 당원들이 허락을 안 해서 합당 안 한다고 하면 그걸로 더 이상 진행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DB)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에서도 통합 찬성 의견이 모인다면 당장 이번 주 중이나 다음 주 초에는 합당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당도 이번 주까지 시도당 및 당원들에게 합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번 주말쯤에는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정당은 다만 ‘야권통합’이라는 대의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추진 속도와 방식에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은 제1야당에 흡수 통합되는 것을 경계하며 속도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이 흡수 통합이라는 의견을 쓰고 있다”며 “저희가 만약 합당을 추진한다면 당대당 통합이어야 한다. 흡수 통합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도 지난 17일 충청지역 당원 간담회 이후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분도 반대하는 분도 있다. 당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합당의 결정권을 국민의당에 넘겼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당원들이 허락을 안 해서 합당 안 한다고 하면 그걸로 더이상 진행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 합당에 대해 반대 의견이 나오는 등 속도조절 기류가 감지되는 데 대해 이같이 밝힌 것이다.

합당 시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의 의견 취합 진척에 달려 있다. 합의가 빨리 정리되면 빨리할 수 있을 것이고 늦어지면 우리당 전당대회부터 먼저 해야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통합 후 전대, 전대 후 통합에 대해 아직 우리당 의사가 결집된 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합당이란 게 상대방과 (의견이) 합치돼야 하기에 의견 간격을 좁혀가는 것이다. 결과가 어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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