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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은 21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PBA투어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스페인)를 세트스코어 4-3(3-15 10-15 14-15 15-2 15-14 15-13 11-9)으로 눌렀다.
강동궁은 1~3세트를 먼저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지만 4~7세트를 내리 따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PBA 역사상 결승전에서 먼저 세 세트를 내주고 내리 네 세트를 따내 역전 우승을 이룬 것은 강동궁이 최초다.
강동궁은 “지난 시즌 마지막에 가장 큰 아쉬움과 시련을 맛봤는데 새 시즌 개막전을 우승하게 돼 상상도 못했다”며 “사실 팔이많이 아팠는데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당구 인생에서 이렇게 큰 역전승을 해본게 처음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헐크 강동궁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강동궁은 “7살 때 당구를 시작해 35년째 당구를 치고 있는데 PBA 프로당구는 내게 꿈이었다”며 “PBA에서 더 큰 꿈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당구를 더 사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