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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야구가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29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을 벌여 양의지의 끝내기 밀어내기 몸 맞는 공에 힘입어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이 2차전 상대인 미국까지 제압하면 조 1위로 편하게 결승 진출을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전직 메이저리거와 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수들로 팀을 꾸린 미국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미국은 강력한 화력을 뽐내며 30일 이스라엘을 8-1로 제압하고 첫 승리를 거뒀다. 역시 우리나라를 이겨 조 1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로 임할 게 분명하다. 이번 대회에선 6개 팀이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변형 패자부활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하면 가장 적게는 결승까지 3경기만 더 치르고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브라질에 패했지만, 케냐와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잇달아 격파하고 상승세를 탄 한국은 6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0-3으로 패한 일본에 설욕과 함께 8강행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잡은 축구 대표팀은 오후 8시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8강에서 격돌한다.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맞붙는 질긴 인연이다.
리우에서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올랐지만,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김학범호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조별리그에서 9골(총 10골 중 1골은 자책골) 중 3골씩 넣고 6골을 합작한 황의조, 이강인 듀오가 멕시코전 승리에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