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잠꼬대와 치매 잠꼬대엔 차이가 있다

추석 부모님 수면건강 체크 해 봐야
치매 위험 잠꼬대, 주로 새벽 3~5시 발생, 심한 욕에 폭력까지
  • 등록 2021-09-19 오전 12:03:19

    수정 2021-09-19 오전 12:03:1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 시대, 이번 추석도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하지만 백신접종 완료자가 포함 된 경우 밤낮 구분없이 6명 까지 확대되어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 뵐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부모님과 같이 잠을 자는 경우에는 부모님의 수면장애를 꼭 체크 해 봐야 한다. 수면은 건강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불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증상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특히 잠꼬대 여부를 유의 깊게 봐야 한다. 심한 잠꼬대는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1주일에 한번이상 잠꼬대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치매 잠꼬대는 아닌지 꼭 체크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면 잠꼬대의 원인이 수면무호흡증 때문일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되면 뇌와 심장이 쉬지 못하면서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잠꼬대 증상이 병행되게 된다.

미국수면학회에 따르면 이를 방치할 경우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3.3배에 이르고, 고혈압과 주간졸음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원래 렘수면 동안에는 뇌간 안에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되어 움직임이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상인데 뇌간에 질환이 있거나 뇌간에 운동 조절이 문제가 되는 치매나 파킨슨병인 경우 렘수면동안 정상적인 운동마비 기능이 저하되어 수면중에 심한 잠꼬대나 움직임이 오히려 야기되는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일반 잠꼬대 = 소아나 젊은층에 많이 발생. 자고 3시간 이내 발생,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많음. 말만 하고 행동은 적은 것이 특징. 횟수가 적다.

◇치매 위험 잠꼬대 = 50대 이후 중장년,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 새벽 3~5경 발생하며, 꿈 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거친욕과 손,발을 휘젖는 등 행동이 과격함. 꿈 내용을 기역하는 경우가 많음. 1주일에 한번이상 빈도수가 높다.

잠꼬대하는 이유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이는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다리 움직임, 심전도 등의 여러 가지 생체신호를 자는 동안 모니터링 하는 검사이다. 꼭 잠꼬대가 아니더라도 수면 중 코골이, 하지불안증후군 등 이상증세가 의심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느껴졌을 때에는 검강검진 받듯 수면다원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면다원검사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사전 진료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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