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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오징어게임' 열풍, 토종 OTT 해외 공략 기회로

  • 등록 2021-10-05 오전 5:00:22

    수정 2021-10-05 오전 5:00:22

‘오징어게임’(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번씩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오징어게임’은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랙스패트롤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 일본 등 81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1위를 하지 못한 덴마크와 터키에서는 지난달 30일까지 1위였다.

‘오징어게임’뿐이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타고 대중문화 콘텐츠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스위트홈’이 3위, ‘킹덤:아신전’이 9위에 오른 바 있다. 미국에서 한국 방송 프로그램의 포맷을 구입해 리메이크한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 콘텐츠 및 이를 위한 아이디어가 해외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이 같은 기회를 활용해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들이 해외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과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의 투자규모라면 한류의 새로운 붐을 일으키기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에 5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제작사들과 제작비의 110~120%를 주고 IP(지적재산)를 포함한 모든 권리까지 넘겨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게임’도 이런 계약으로 제작된 드라마다.

국내 케이블채널과 OTT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CJ ENM은 향후 5년간 5조원, 올해 8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는 2025년까지 1조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규모에서는 넷플릭스와 견줄 만하다는 평가다.

관건은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이다. ‘킹덤’ 시리즈는 극본을 맡은 김은희 작가가 원해서 넷플릭스 측과 협의를 진행해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되는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제작진 입장에서 분명 매력적인 요소다.

국내 OTT 업체들도 글로벌 공략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토대로 제작사들과 협력해 오리지널 한류 콘텐츠를 앞세운다면 해외에서 영향력 확대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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