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원액기…中企가전, 코로나 뚫고 해외 공략 '시동'

바디프랜드 싱가포르에 정수기 첫 수출
쿠첸은 스마트쿠커, 러시아에 초도 출하
휴롬 올들어 일본 매출 2배 이상 늘어
작년 코로나로 위축했던 해외시장 진출
최근 영향 어느 정도 벗어나 공략 재시동
  • 등록 2021-10-24 오전 7:11:49

    수정 2021-10-24 오후 6:11:36

쿠첸 ‘플렉스쿡’ (제공=쿠첸)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이 최근 해외시장에서 잇달아 성과를 올리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란 악재 속에서도 그동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잰걸음을 이어왔다. 그 결과 최근 동남아와 유럽 등에 제품을 수출하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싱가포르에 ‘W정수기’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정수기는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에 이어 주력하는 사업이다. 특히 W정수기는 녹, 이물질, 유해물질, 중금속, 노로바이러스 등을 거르는 다양한 필터 기능을 하나로 압축한 ‘자가교체형 원필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번 W정수기 수출은 싱가포르 현지 가전 브랜드 하이드로플럭스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하이드로플럭스를 통해 W정수기 기술력을 알리고 신뢰를 쌓아 점차 수출하는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하이드로플럭스 매장에 제품을 진열한 뒤 현지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싱가포르 정수기 수출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정수기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쿠첸은 최근 조리가전(스마트쿠커) ‘플렉스쿡’을 러시아에 수출했다. 쿠첸은 이번에 85만달러 규모를 선적했으며, 이를 계기로 러시아 현지 공급량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플렉스쿡은 힘과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SR모터 기반 블레이드(날)와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쿠첸 인덕션(IH) 기술을 융합한 조리가전이다.

러시아 첫 수출길에 오르는 플렉스쿡은 현지화 전략에 따라 영어가 아닌 러시아어로 만들었다. 쿠첸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에서 플렉스쿡 광고를 비롯해 쿠킹클래스 진행 등 제품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 첫 수출에 이어 인근 유럽 국가와 함께 동남아시아 등 해외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액기 대명사’ 휴롬은 일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렀다. 휴롬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일본법인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휴롬은 2019년 일본법인을 재편하는 동시에 기존 오프라인 양판점 중심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망을 전환했다. 지난해엔 일본 자사몰을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플랫폼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 결과 일본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흑자로 전환한 뒤 올해 들어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휴롬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채널 진입도 준비 중이다. 올 연말에 도쿄를 비롯한 주요 도시 양판점, 백화점 등에 입점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략을 철저히 준비해 일본 시장에서 원액기 1위 브랜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은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움직임이 크게 위축했다”며 “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위드 코로나’ 이야기도 나오면서 해외시장 공략 재개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이 최근 성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W냉온정수기브레인과 브랜드 모델 배우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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