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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신종 오미크론 변이가 금융시장을 흔드는 와중에 애플은 장중 신고점을 갈아치워 주목 받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 ‘대장주’로서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9% 상승한 168.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8.45달러까지 치솟으며 170달러 목전에 왔다. 역대 최고가다.
그 덕에 애플은 근래 MS에 내줬던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애플 주가가 뛰는 건 안전자산으로 지위가 굳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회사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CNBC에 나와 “투자자들이 애플에 몰리는 건 엄청난 현금 유동성 때문”이라며 “소형주보다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하락장을 잘 견딘다”고 말했다. 불안할수록 믿을 만한 대장주에 더 쏠린다는 논리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토니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순채무 증가 없이 주당 배당금을 매년 10%씩 증가시키면서 오는 2026년 말까지 연 3~4%의 자사주 매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