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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싸다는 건 옛말… 충북골프장 그린피 41% 치솟아

충북 대중골프장 1년 새 5만6000원 폭등
제주지역 대중골프장도 35%나 껑충
레저산업연구소 "대중제 아닌 비회원제로 규제해야"
  • 등록 2021-12-03 오전 1:00:00

    수정 2021-12-03 오전 1:00:00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방 골프장이 싸다’는 말은 옛날 얘기가 됐다. 충북 지역 대중골프장의 이용료가 1년 새 41%나 올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별 골프장의 이용료(그린피)를 확인한 결과 충북의 대중골프장 이용료 인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기준 평균 가격은 13만5000원에서 올해 11월 기준 19만1000원으로 무려 41.1%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토요일 이용료는 18만4000원에서 24만5000원으로 33.6% 올랐다.

충북에 이어 이용료가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도다. 대중골프장 기준 지난해 5월 10만9000원에서 올해 11월 14만6000원으로 34%가 올랐다. 같은 기간 토요일 이용료는 14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24.2% 상승했다.

서천범 소장은 “충북지역 대중골프장의 이용료가 크게 오른 것은 골프 인구가 넘치는 수도권 골퍼들이 부킹난을 피해 비교적 가까운 충북지역 골프장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골프장의 요금 인상은 해외로 떠났던 골퍼들이 제주도 골프장을 많이 찾으면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충북과 제주도 골프장은 국내에서 골프장의 홀당 이용객이 가장 적었던 지역들이다. 2020년 충북지역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의 이용객은 총 357만2416명(회원제와 대중제 36곳 기준)으로 홀당 이용객은 4725명, 제주지역 42곳 골프장의 전체 이용객은 245만9680명이었고 홀당 이용객은 3388명으로 전국 골프장의 평균 홀당 이용객인 4776명보다 적었다.

반면 부산과 경남지역 골프장의 이용료 인상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주중 10.9%, 토요일 5.2%로 충북지역 골프장 인상률과 큰 차이를 보였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전국 대중골프장의 주중 이용료는 지난해 5월 13만4000원에서 올해 11월 16만8000원으로 24.9%, 토요일 이용료는 18만1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19.4%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는 주중 3만3000원, 토요일 3만5000원씩 올랐다.

대중골프장과 달리 중과세율을 적용받는 회원제 골프장의 이용료는 인상폭이 크지 않았다. 전국 회원제 골프장의 이용료는 지난해 5월 평균 17만4000원에서 올해 11월 기준 19만2000원으로 10.2%, 토요일 이용요금은 22만3000원에서 24만3000원으로 8.09% 인상했다.

대중골프장의 이용료가 크게 오르면서 회원제 골프장과의 이용료 차액도 크게 줄었다. 2011년 기준 대중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의 주중 이용요금은 평균 5만17000원 차가 났다. 그러나 올해 11월 기준 평균 요금 차액은 2만6400원으로 줄었다. 토요일 이용료 역시 2011년에는 4만9300원 차였으나 올해는 2만4700원으로 좁혀졌다.

회원제 골프장의 이용료가 크게 오르지 않은 이유로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공공 골프장이거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 소장은 “회원제와 대중골프장의 이용료에서 세금 차액은 3만7000원 정도인데, 이용료 차액이 대폭 줄어든 것은 대중골프장 이용료가 지나치게 인상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2000년부터 대중골프장에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이유는 골프대중화를 위해서였으나 요금 인상으로 그 효과는 사업주의 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다. ‘체육시설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의 골프장 분류 체계를 개편해서 이용료를 비싸게 받는 대중골프장을 비회원제로 분류해 세금감면 규모를 축소하는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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