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바이오리더스 '코로나 치료제', 韓유일 부작용없이 변이 효과

델타변이에서도 효능보여...文정부 임상 적극 지원
폐 손상도 없어, 우수한 치료제 후보물질로 평가
정부기관 KMPC와 손잡고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지난 4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美특허출원
올 하반기 임상 2상 종료...조건부허가 시도할 듯
  • 등록 2022-01-14 오전 7:45:59

    수정 2022-01-14 오후 4:10:38

이 기사는 2022년1월13일 7시4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페이지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2022년01월13일 07시4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바이오리더스 치료제만 유일하게 동물실험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리더스, COVID-19 전임상시험 결과 보고서. (제공=바이오리더스)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142760)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BLS-H01’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델타 변이에도 효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KMPC)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37종을 동물실험했다. 이 가운데 5개 후보물질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능을 나타냈다. 이 5개 후보물질을 놓고 델타 변이에 대한 반복된 실험에서 효능을 나타낸 것은 단 1개뿐이었다. 바로 바이오리더스의 ‘BLS-H01’이다. KMP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BLS-H01은 우한바이러스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나왔다”면서 “작년 8월 델타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됐을 때, 같은 조건에서 실험했는데 여기서도 우한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효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BLS-H01은 안전성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동물실험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실험군은 모두 죽었다”며 “BLS-H01 고용량 투약군에선 체중감량이 없었고 폐부종, 폐렴 등 폐 손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KMPC에서 내놓은 ‘BLS-H01, 변이 COVID-19 동물모델 효능 확인’ 보고서에 따르면, BLS-H01 투약군은 폐염증, 폐부종, 폐렴 등에서 음성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이 실험은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실험은 음성대조군, 바이러스 접종군, 바이러스+저용량군, 바이러스+고용량군 등 총 4개 집단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통상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체중감량이 나타난다. 또 폐 손상이 진행돼 폐부종, 폐렴 등이 확인된다. BLS-H01은 단순히 코로나 바이러스 양 감소 등의 효능을 넘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는 완벽한 치료제의 모습을 나타냈단 얘기다.

바이오리더스 BLS-H01 동물모델 효능확인. (제공=바이오리더스)


이 같은 실험 결과에 고무돼, 정부에서도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바이오리더스는 임상비용, 시장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KMPC 측에서 임상절차나 비용 등 필요한 부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조율해 모두 지원해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성제경 KMPC 단장 겸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현재 KMPC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는 총 2종”이라며 “이 중 1개는 바이오리더스, 나머지는 1개사는 대형 제약사로 비공개”라고 밝혔다.

BLS-H01이 이처럼 놀라운 효능은 후보물질 성분과 작용기전에 있다. BLS-H01은 낫토·청국장 등의 물질(감마 폴리 글루탐산,γ-PGA)을 기반으로 한 약물이다. 이로 인해 종양 형성과 악성화를 가속시키는 ‘전환성장인자-베타’(TGF-β) 발현을 억제한다.

또 BLS-H01은 TLR4를 매개로 신호전달을 통해 NK(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시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세포를 제거한다. ‘TLR4’(톨유사수용체, Toll-like receptor 4)는 몸 속에 바이러스 같은 외부 침입자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센서가 활성화되면 면역세포 활동이 증가한다. 이 면역세포는 바이러스에 의해 변형된 세포를 없앤다.

이 치료제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신약으로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바이오리더스 지난해 말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대상 ‘BLS-H01’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을 했다. BLS-H01은 올 하반기 임상 2상 종료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조건부허가 등도 가능할 전망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신' 카리나, 웃음 '빵'
  • 나는 나비
  • 천산가?
  • 우린 가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