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 방광염 여성 괴롭히는 또 다른 복병 ‘악성 변비’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
  • 등록 2022-09-25 오전 12:03:58

    수정 2022-09-25 오전 12:03:58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 건강을 지키는 기본 중의 기본이 바로 잘 먹고 대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이 순환 기능이 무너지면 전신건강까지 위협받게 된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방광염 여성들의 악성 변비다. 방광염과 변비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 진료실에서 만나는 만성 방광염 여성 환자들은 극심한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심해 반드시 방광염과 변비를 함께 치료해야 한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
방광질환을 앓는 여성들은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가급적 물을 마시지 않으려고 하는 습관 아닌 습관이 생긴다. 어쩌면 방광염으로 인한 극심한 소변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물 마시는 것을 회피하고 참는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물과 식사량을 줄이면 직장 내 대변이 모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장운동마저 느려져 대장 내에서 변이 굳고 변비가 생긴다. 또한 딱딱해진 변이 직장에 뭉쳐 있다가 갑작스레 배설되면 항문에 손상을 일으키고 치질 등 항문질환까지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 점은 노인 분들도 마찬가지다.

변비는 대장의 전도기능 실조로 분변이 장내에 오래 머물러 있고 수분이 과다하게 흡수되어 변질이 굳어서 배출이 어려운 질환이다. 쉽게 설명하면 배변 횟수가 1주에 2회 이하로 적고,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한 경우, 변이 너무 단단하게 나오는 경우, 배변 후 시원하지 않고 잔변감이 있을 때다. 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된다면 변비를 의심할 수 있다.

한방에서 변비는 실과 허증으로 나눈다. 실증성 변비는 열과 기가 순환되지 못해 진액이 부족해지면서 대변이 장내에 오래 머물게 되고 딱딱하게 굳어서 배출이 어렵게 된다. 이 경우 마자인과 대황을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면 열이 내리고 대변을 부드럽게 볼 수 있다. 허증성변비는 기와 혈이 부족해서 대장의 전도기능이 약해지면서 대변의 배출이 어렵다. 늘 기운이 없고 혈색이 좋지 않은데, 황기탕이나 당귀, 마자인 등으로 기를 보하고 장점막을 윤택하고 부드럽게 해주면 대변을 수월해 진다. 노인들의 악성 변비는 사막의 인삼이라 불리는 육종용이라는 한약재를 차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성방광염이나 간질성방광염, 과민성 방광으로 고생하는 여성의 경우 염증과 소변증상을 개선하는 검증된 한약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방광염 여성들이 정상적으로 대변을 보면 치핵이나 치열 등의 항문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항문통, 골반 주위 근육경련 등도 막을 수 있다. 이것은 비단 변비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수분 섭취와 운동은 변비 해결에 중요한 행동요령이다. 수분은 변의 양을 늘리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며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잘 배출되게 한다. 대추, 그린 키위, 말린 자두, 배, 껍질째 사과 등은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 섭취를 늘리되 다만, 과일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가스 형성으로 인해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탄닌 (떫은 맛)이 많이 함유된 덜 익은 과일 (감, 바나나, 석류, 포도 등)은 장 점막 수축을 통해 장 분비를 저하시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변비가 심할수록 육식을 줄이고 생선 섭취를 하는 게 낫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와 알코올은 장의 탈수를 일으켜 변비와 방광질환 모두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