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문체부 과도한 간섭에 반대".,..대정부결의문 발표키로

  • 등록 2023-12-02 오전 9:39:06

    수정 2023-12-02 오전 9:40:34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과도한 간섭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대정부 결의문을 발표한다.

대한체육회는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3년도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의 뜻을 담은 대정부 결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의 운영에 과도한 간섭을 하고 있다는 대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면서 “체육단체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성토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특히 문제 삼는 것은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조성’ 사업이다. 대한체육회는 2023년에 신규 사업으로 스위스 로잔에 현지 사무소 설립을 추진했다. 49개 국제스포츠 기구가 위치한 스위스 로잔에 사무소를 설립해 전문 인력을 상주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한체육회는 “이는 정부에서 강조하는 스포츠분야 글로벌 인재양성과 국제스포츠 외교역량 강화와도 직접 관련되는 것”이라며 “국회 심의를 거쳐 반영된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조성’ 사업을 문체부에서 이행하지 않는 것은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 대통령실, 총리실 등에 요청하여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장관 면담을 요청하고, 만약 이러한 현안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체육인 궐기 대회 등 모든 체육단체가 동참하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니왔디”고 설명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도 “참석한 대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문체부 장관 면담을 추진하는 등 문체부와 문제를 조율하겠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 대정부 결의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내정된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의 대회 지원 협조요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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