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카카 "북한과의 첫 경기, 불안함 없지않아"

  • 등록 2010-06-15 오전 6:02:26

    수정 2010-06-15 오전 6:02:26

▲ 브라질 카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북한과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 '세계 1위' 브라질이 북한전에 대한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브라질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새벽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북한과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은 모든 면에서 북한에 월등히 앞서있다. 세계랭킹에서 1위인 브라질은 105위인 북한과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반면 북한은 40년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브라질은 결코 북한을 가볍게 보지 않는 모습이다.

브라질의 둥가 감독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팀은 모두 강한 팀들이다"라며 "축구역사와 상관없이 북한은 존경받아야 할 팀이다. 우리는 결코 우리가 당연히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하지 않는다. 우리는 경기에 집중해야 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간판스타인 카카 역시 상대가 약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카카는 "항상 첫 경기는 불안함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하던 대로 플레이를 해야한다. 그러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는 "북한의 경기 모습을 비디오로 몇차례 봤다. 하지만 브라질과 상대하는 모든 팀들은 평소와 다르게 플레이를 한다. 때문에 우리는 기다리면서 관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미드필더인 질베르투 실바는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북한이 매우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밀집수비에 대한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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