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과 맞대결을 펼칠 나이지리아(감독 라스 라예르백)가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한국전 승리수당으로 선수 1인당 3만달러(3600만원)를 책정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나이지리아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한국전 기자회견 도중 '승리수당 3만달러'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이지리아 언론담당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아)의 '살해 위협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이 해명에 나섰다.
"여러가지 루머가 나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로 운을 뗀 그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상대에게 불만이 있다는 뜻을 나타내고자 할때 흔히 '당신을 죽이겠다(I will kill you)'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카이타가 살해 위협에 시달린다는 보도는 지나치게 과대포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이타는 그리스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반칙을 저질러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이후 나이지리아는 수적 열세를 견디지 못해 그리스에게 패했다.
이후 자국 축구팬들 중 일부가 '그리스전을 망친 카이타를 살해하겠다'며 위협해 나이지리아대표팀을 긴장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