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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유럽축구계의 레전드로 추앙받는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에 참가 중인 독일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극찬하며 결승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베켄바워 회장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www.telegraph.co.uk) 인터넷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독일에 대해 '완벽한 팀'이라 평가하며 스페인을 꺾고 남아공월드컵 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의 독일대표팀은 요아힘 뢰프 감독이 탄생시킨 걸작품"이라 언급한 베켄바워 회장은 "뢰프 감독이 완벽한 팀을 창조해냈다"며 극찬했다. 이어 "독일대표팀이 요즘처럼 완벽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면서 "1970년대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1990년 대회 당시의 독일팀을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남아공월드컵 결선 토너먼트 무대서 잉글랜드(4-1승/16강), 아르헨티나(4-0승/8강) 등 강호들을 잇달아 완파하며 4강에 진출한 상태다. 4강 상대는 유로2008 결승전에서 만나 0-1로 분패한 바 있는 '무적함대' 스페인으로 예정돼 있다.
베켄바워 회장은 "독일이 스페인에 비해 우세하다"며 4강전 전망을 내놓은 뒤 "스페인은 이번 대회서 아직까지 유로2008 우승 당시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부연설명을 달았다. 이어 "스페인은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한 열정이 눈에 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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