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정영식(세계 76위). 지난 15일 끝난 2010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대회 21세 이하 남자 단식에서 1위를 했고, 지난 7월 남녀 종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4월 마사회컵 챔피언전 16강전에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8·삼성생명)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강력한 백핸드 공격과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6세 때 아버지 권유로 탁구를 시작한 정영식은 “초등학생 때는 만화를 보고 싶어서 체육관에 가는 게 싫었다. 중학생 때 TV에서 김택수 감독님과 오상은, 유승민형의 경기 모습을 봤는데 정말 멋졌다”며 “그때부터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민석(65위)은 지난해 인도 자이푸르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얀 안(143위)에게 4-3 역전승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3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던 김민석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4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침착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볼 컨트롤이 장기다.
세 사람의 공통된 목표는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의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것. 이들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주목받는 스포츠 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