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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을 듣고 찾아간 `리조트 빌라 32`에는 흔한 간판조차 걸려 있지 않았다. 자칫 그냥 지나칠 뻔도 했다. 그러다 입구로 들어섰는데 산책로를 따라 1.5km가량을 걷다 보니 비로소 본모습이 눈에 비친다. 유유자적 흐르는 북한강에 그 너머로 울울창창한 산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물안개까지 피어 운치가 그만이었다.
심혜진은 화사한 리조트 룩을 입고 취재진을 맞았다. 갑작스러운 변신에 놀라 하자 "꼬박 7년을 준비했다"며 "남편을 만나 알게 된 새로운 세상이다. 혼자 보기 아까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도회적인 이미지의 그녀가 전원생활(심혜진의 집은 이곳에서 차로 10분 거리다)을 하고, 배우로 생소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데는 남편 한상구(52) 씨의 영향이 컸다. 리조트 빌라가 들어선 땅도 재력가인 남편 한 씨 소유다.
사실 가평은 남편 덕에 알게 된 제2의 고향이다. 두 사람은 2001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6년 열애, 동거 끝에 2007년 결혼했다. 심혜진의 남편 한 씨는 익히 알려졌듯 우림산업 한길수 전 대표의 아들로 수천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로 알려졌다. 젊은 시절 유능한 M&A 전문가로 이름을 떨쳤고 직접 부동산 개발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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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는 평당 1500만 원에서 1700만 원 선으로 단층 일반형 529㎡(160평)가 27억 원, 복층 펜트하우스 767㎡(232평)가 35억 원이다. 요즘 서울 35평 아파트가 5억 전후인 점을 떠올리면 적지 않은 금액. 하지만 심혜진은 분양에 자신감을 보였다. 노후에 레저 생활을 즐기는 계층이 많아진 데다 일반 주택에서 즐길 수 없는 각종 편의시설을 생각한다면 절대 비싸지 않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천혜 자연은 덤이다.
단지 내부에는 선탠 보드, 방갈로 등의 시설이 완비된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세대별 선착장, 벙커 연습장, 파티장, 당구장, 도서관, 게임룸, 스파숍, 개인 트레이너가 있는 헬스장 등의 레포츠 휴양 시설이 갖춰져 있다. 빌라를 분양받은 사람은 이 모든 고급 리조트 시설을 내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사실 경호원의 철통보완에 장보기까지 대행해준다.
자체 시설 외에 인근 10~20분 거리에 유명산, 운악산, 명지산, 연인산, 칼봉산, 호명산 등 등산 코스와 남이섬, 자라섬, 아침고요수목원 등 관광명소가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골프와 스키 애호가라면 가평베니스트, 제이드펠리스, 엘리시안 강촌, 대명 비발디파크 등이 인접한 점도 매력으로 느낄만하다.
아직 분양 공고도 내기 전이지만 이곳의 풍광과 시설에 반해 영화, 드라마 촬영을 제의해온 이들도 몇 된다. 물론 이곳의 안주인이 누군지 모르고 하는 제안이지만 조용하게 자신만의 삶을 즐기고자 하는 미래의 이웃들을 위해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 입구에 사인 물을 두지 않은 이유도 같다.
심혜진은 “가평의 풍경에 반해 생활의 터전으로 삼게 됐다”며 “혼자 누리기엔 벅찬 이곳의 자연을 좋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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