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세종 한석규, 윤제문 일침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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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12-08 오전 7:18:00

    수정 2011-12-08 오전 8:12:27

▲ SBS `뿌리깊은나무`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윤제문이 한석규의 정곡을 찔렀다.

12월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19회에서는 백정 가리온의 가면을 쓰고 있던 정기준(윤제문 분)이 세종 이도(한석규 분) 앞에 정체를 드러냈다.

정기준은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것을 한 건 아닌가”라며 자신이 밀본 정기준임을 밝혔고 세종은 “정도전의 혈육이 반촌의 백정으로 있었던 것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세종은 “내 글자를 보았느냐”며 자신이 창제한 한글에 대한 평가를 궁금해했고 “훌륭한 글자다. 해서 목숨을 걸고 그 글자를 막으려 한다”는 정기준에게 “좋다. 그럼 어디 한번 나와 얘기해보자”며 본격적은 토론을 시작했다.

세종은 “언로의 개방. 나의 글자로써 언로가 아닌 자로를 열려 한다. 글자로 백성과 직접 소통하려 한다. 이게 어찌 성리학적 이상에 위배된다는 거냐”며 “나는 백성으로 하여금 사대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하려 한다. 백성이 힘과 권력을 가지고 새로운 질서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기준은 “하면 백성의 욕망은? 그 거대하고도 무서운 군중의 욕망은 어찌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너의 글자는 욕망통제체계를 무너뜨리고 지옥문을 열려고 하는 것이다. 그들의 욕망은 결국 정치를 향하고 지도자를 스스로 선출하려 할 것이다. 정치는 오직 책임인데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당신의 속마음은 권력을 나누려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나누려는 것이다. 스스로를 구원하라는 것이 임금의 태도인가? 또 넌 이제 백성이 귀찮은 것이다. 글을 알았으니 이제 스스로를 지켜라 하는 것이다. 어찌 그것이 사랑이냐”고 일침을 가해 세종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기준이 한글의 반포를 막겠다는 굳은 뜻을 밝혀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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