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청렴한 자치구로 도약”

  • 등록 2012-03-28 오전 6:00:00

    수정 2012-03-27 오전 11:24:53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투명한 서대문구로 거듭난 것이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입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25일 “서대문구는 민선 5기 출범 전까지 각종 비리 의혹으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었다”며 “이후 강도 높은 감사와 지속적인 부패 척결 프로그램 운영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자치구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


실제 문 구청장은 지난 2010년 7월 취임 이후 서대문구에 만연한 부정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이례적으로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출신의 외부 전문가를 감사담당관으로 영입, 공무원의 공직 기강을 바로 잡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금품·향응 수수에 대한 엄격한 양형 기준을 도입하고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전 부서의 업무 추진비를 공개하는 등 강도 높은 부패 방지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취임 이후 부정 부패로 얼룩졌던 서대문구는 약 1년6개월 만에 청렴한 자치구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청렴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 이념이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청렴 공약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뉴타운ㆍ재개발 사업을 해결이 시급한 난제로 꼽았다. 서대문구에는 현재 가재울, 북아현 등 대형 뉴타운 지역을 포함해 63개의 재개발 지역이 있다. 문 구청장은 자치구 구청장 협의회가 추진한 뉴타운 특별팀(TF)의 팀장을 맡는 등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뉴타운 등 기존 도시재생 사업은 원주민이 쫓겨나고 돈 있는 외지인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지역의 정서를 송두리째 앗아가는 바람직하지 않는 사업입니다. 뉴타운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곳은 탄력을 받도록 도와주고 사업 초기인 지역은 매몰 비용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빨리 접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문 구청장은 유흥가로 전략한 신촌 대학가를 젊은이들의 건강한 에너지와 문화와 넘치는 곳으로 되살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


“신촌을 문화와 젊음이 있는 곳으로 되살리는 도시재생 사업이 필요합니다. 버스 전용지구로 지정하는 등 이곳을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죠. 호텔 등을 지어 주변 세브란스 병원과 연계한 의료 관광 등을 추진, 이 지역 상권을 활성화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구청과 구의회가 독단적으로 시행해온 예산 편성에 주민을 참여시키는 ‘1%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도 문 구청장의 성과로 꼽히고 있다. 서대문구는 올해 예산의 약 1%인 24억원의 예산 편성을 주민에게 맡겼다.

문 구청장은 “예산 편성에 주민이 참여하는 것은 재정 민주주의 실현의 기초를 닦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주민이 편성에 참여하는 예산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등 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전남 장흥에서 1955년 태어나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서울시의회 재무경제위원장,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감사, 서울시정개혁위원회 실무위원장,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경실련 예산감시위원, 세종문화회관 감사,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국가청렴위원회 보상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2003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을 거쳐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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