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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시장서 대기업은 `小기업`

대기업, 소셜커머스 시장서 `고배`..사업포기 잇따라
벤처만의 세밀한 영업망과 빠른 의사결정이 성공 요인
  • 등록 2012-04-20 오전 10:04:05

    수정 2012-04-20 오전 9:08:3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해 시장 규모 1조원을 넘어서며 새로운 쇼핑문화를 만들어낸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대기업이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반값 쇼핑`이라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사용자를 늘려나가자 대기업도 앞다퉈 진출했지만 성공을 거둔 곳은 없다. 대부분 사업을 포기하거나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KT(030200)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자회사인 KT커머스를 통해 지난 2010년 소셜커머스 `하이제임스`를 오픈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자 소셜커머스 사업 자체를 포기하고, 지난해 말 동양(001520)그룹 계열사 MRO업체인 `미러스`에 매각했다. 

신세계(004170) 역시 신세계몰을 통해 2010년 소셜커머스 `해피바이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해피바이러스는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지난해 말 서비스를 일부 중단했다.   해피바이러스는 올해 초 다시 `해피바이러스 시즌2`로 재오픈했으나 소셜커머스 순위 50위권(소셜커머스 모음 사이트 다원데이 기준) 안에 진입조차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성(004800)그룹은 IT계열사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094480)를 통해 소셜커머스 `쏘비`를 선보였으나 1년 만에 거래액이 반토막 나는 등 부진을 겪고 있으며, 웅진그룹은 지난 1월 소셜커머스 `패밀리CEO` 사업을 접었다.   대기업이 이처럼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시장은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한 벤처기업들이 장악했다. 소셜커머스 시장 선두그룹에 포진한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등은 모두 벤처기업이다.   대부분 산업에서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는 것과 달리 소셜커머스 시장에서는 벤처기업들의 성과가 더 좋았던 것. 이유는 반값으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확보하는 영업망 구축에서 벤처기업들이 더 뛰어난 능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벤처기업들은 지역 음식점이나 소규모 상인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반값 상품을 만들어냈고, 판매가 협상부터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세세하게 챙기는 `1대1 영업망`을 구축했다. 

또한 작은 조직의 이점을 활용해 변화하는 시장상황과 소비자 취향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한 소셜커머스업체 대표는 "대기업이 소셜커머스에 진출한다고 해도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며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로 유명한 페이스북도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4개월 만에 접을 만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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