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여걸들 동상이몽 "우승컵 이번엔 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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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5-02 오전 6:04:00

    수정 2014-05-02 오전 6:04:00

[무주=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김효주(19·롯데, 왼쪽부터),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장하나(22·비씨카드), 백규정(19·CJ오쇼핑)이 1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무주안성CC에서 열린 ‘제4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프로암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은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첫 대회로 5월2일(금)부터 5월4(일)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무주=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은 2일 개막하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금왕·대상 레이스에 나선다.

지난해 상금왕을 다퉜던 장하나(22·비씨카드)와 김세영(21·미래에셋)은 올해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지난달 초에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건너뛴 장하나는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해 2위에 올랐으나 김세영은 휴식을 취하느라 나오지 않았다.

장하나는 2013시즌 대상과 상금, 다승 부문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고, 김세영은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며 상금 2위에 올랐다. 2014시즌 상금 랭킹도 장하나가 1위로 15위인 김세영에게 앞서있지만 아직 4개 대회만 열렸기에 타이틀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오랜만에 고국 나들이에 나선다.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미국에서도 절정의 샷 감을 뽐내고 있는 이미림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돼 설렌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공동 4위,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실력을 입증한 김효주(19·롯데)도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루키 군단’의 도전도 거세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장하나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같은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민선(19·CJ오쇼핑)과 고진영(19·넵스) 등도 생애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희망의 스윙, 나눔의 그린’…선수들도 자선에 동참

올해로 4회째 맞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희망의 스윙, 나눔의 그린’이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자선대회 형식으로 치러진다.

시작은 1일 프로암 대회에서 진행된 애장품 경매 행사부터다.이날 경매를 통해 모은 성금은 대회 기간 출전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5만원을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기금과 더해져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된다. 지난해에는 총 3585만원이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선수들도 대회 취지에 적극 동참한다. KLPGA 선수분과위원회는 총상금(5억원)의 5%를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관련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부하기로 1일 결정했다. 최혜정 선수분과위원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선수들도 같이 슬퍼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성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도 자체 성금을 더해 기부하기로 했다. 구자용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전 국민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희망을 기대해보지만 안타까운 소식뿐인 상황에서 KLPGA는 희생자 가족분들이 더 힘을 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올해는 선수들까지 자선에 동참하면서 더욱 의미가 깊은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늘 소외계층을 생각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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