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곡가 고(故) 이영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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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텅 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 가면/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가수 이문세의 ‘옛사랑’이다. 듣다 보면 가을바람이 분다. 차분한 어쿠스틱 기타와 슬픈 현악 소리 때문만이 아니다. 쓸쓸하지만 서정이 묻은 가사 덕분이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가는 햇살을 보는 듯한 따뜻함. 작곡가 고(故)이영훈은 ‘하루에 커피 40잔을 마시고 담배 네 갑을 피우며’ 곡을 썼다고 했다. 그렇게 나온 노래는 세월이 지나 멜로디를 넘어 누군가의 이야기가 됐다.
멜로디와 가사의 서정을 동시에 잡은 이영훈의 힘이다. “그의 시와 멜로디가 세상에 퍼지면서 우리는 서정의 감성을 듬뿍 받은 수혜자들이다.” 이영훈의 음악지기인 이문세도 그를 떠나보내지 못했다.
 | 가수 이문세가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에서 이영훈 작곡가를 추모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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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가 ‘이영훈 특집’을 꾸린다.오는 2월14일 고인의 6주기를 기리기 위해서다.
제작진은 이영훈이 남긴 곡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을 7명(팀)의 가수 섭외도 끝냈다. 이들은 이영훈이 남긴 곡을 무대에 올리기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녹화는 오는 26일. ‘전설’이 떠난 만큼 객석의 ‘전설’의 자리는 비워둘 가능성이 크다. ‘불후의 명곡’을 총괄하는 권재영 PD는 13일 “이번 무대는 시청자보다 방청객이 더 깊은 감동을 할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훈 추모 특집은 고인의 기일인 2월14일 전파를 탄다. 이영훈은 지난 2008년 2월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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