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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스무살’은 최지우에게 상당 부분 기댄 작품이고, tvN 금토 드라마 흥행 공식에 따라 위기의 타이밍에 놓인 작품이다. 동시에 소 작가의 대본이 온전한 힘을 발휘할 것이란 자신감도 실린 작품이기도 하다. 소현경 작가표 또 한편의 웰메이드를 기대하는 배경이다.
‘두번째 스무살’은 꽃다운 19세에 애 엄마가 돼 20년이란 세월을 보낸 하노라를 주인공으로 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최원영 분)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답답하리만큼 노력하는 아내 하노라의 시선이 중요한 작품이다. 검정고시를 보고, 급기야 아들이 다니는 대학교에 입학까지 한 하노라가 39세에 ‘15학번 새내기’로 겪어 낼 파란만장 캠퍼스 라이프를 보여준다. 하노라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새롭게 보는 과정을 통해 서른 아홉과 스물의 세대 간 관계 회복, 아내와 남편의 부부 간 관계 회복, 엄마와 아들의 모자 간 관계 회복, 첫사랑과 짝사랑의 남녀 간 관계 회복 등 다양한 인간상을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전작인 ‘내 딸 서영이’도 소 작가 특유의 캐릭터 플레이가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아버지를 버리고 가족을 등지면서까지 자신의 성공에 목숨 거는 여자의 삶까지 이해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내 딸 서영이’에 이어 ‘두번째 스무살’까지 함께 한 이상윤은 소현경 작가를 만나 ‘국민 남편’이라는 수식어를 얻어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맞기도 했다.
‘두번째 스무살’은 오늘,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