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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어려운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선수가 있다. ‘국민 타자’ 이승엽(40.삼성)이 주인공이다.
이승엽은 시즌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모처럼 가족들과 여행도 다녀왔다. 하지만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체중 관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몸무게는 95kg. 시즌 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소한 이 몸무게를 유지하거나 1~2kg정도 빼는 것이 목표다.
이승엽은 널리 알려진 대식가다. 한창 때 먹는 것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간식거리가 끊임 없이 그의 입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좋아하던 간식도 이젠 멀리 하고 있다. 휴식 기간 중에도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술은 물론 입에 대지 않는다. 그 누구보다 찾는 곳이 많은 스타지만 술 자리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
이승엽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마지막 해라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그럴 성격도 아니지만 팀 사정 역시 그의 역할을 여전히 원하고 있다.
삼성은 아직 뚜렷한 전력 보강 요인이 없다. 선수층이 올 시즌 보다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만큼 기존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올 시즌 타율 3할3리 27홈런 118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한 이승엽 또한 중요한 전력 중 하나다. 이승엽 또한 팀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의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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