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양 전성시대]②예능인 줄 알았지? 더 재밌는 '시사교양' 3선

  • 등록 2017-03-28 오전 7:00:00

    수정 2017-04-06 오전 11:19:55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예능프로그램과 교양프로그램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다양한 하이브리드 교양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쇼양’으로 불린다. 유명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입담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끈다. 일부 프로그램은 장르만 ‘시사교양’일 뿐 사실상 예능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다. 예능프로그램보다 더 웃기는 ‘쇼양’ 프로그램을 꼽았다.

△MC 입담 빛나는 ‘잡스’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잡스’는 스포츠·정치·사회·경제 등 다양한 직업군의 성공한 유명인사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직업탐구 토크쇼다. 개그맨 박명수, 노홍철을 비롯해 방송인 전현무가 MC를 맡았으며 ‘비정상회담’을 연출했던 김희정 JTBC PD가 지휘봉을 잡는 등 ‘예능DNA’가 흐른다. 16일 방송한 2회에서 게스트로 손혜원 김경진 박주민 하태경 의원이 출연했는데 시청률 2.9%를 돌파했다.

△김구라 나선 ‘속보인’

오는 4월 첫 방송하는 KBS2 ‘속보인’은 ‘비타민’ 후속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우리 주변에 궁금한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사연이나 의문점을 가진 출연자의 일상을 통해 심리를 분석하고 공감을 얻어내는 게 목표다. 제작진은 MC로 방송인 김구라를 섭외해 시청자에 대한 문턱을 낮췄다. 제작진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각양각색의 일반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속이야기를 끌어내는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어 가장 최적화됐다”고 의견을 밝혔다.

△대박 노리는 ‘천상의 컬렉션’

KBS1 교양 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은 6명의 호스트가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 현장평가단 100명의 투표를 통해 가장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한 보물을 뽑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유명 세계 경매인 소더비 경매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했다. 파일럿으로 방송했다가 시청률 8%를 넘기는 등 인기를 끌자 정규편성했다. 유물을 소재로 했지만 전문가 패널 없이 연예인 만으로 출연진을 구성했다. 담당인 조영중 KBS PD는 ‘추적60분’ ‘KBS스페셜’ 등을 거친 정통 교양P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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