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파크 "일렉트로닉뮤직은 불친절? 편견 깰래요"(인터뷰)

  • 등록 2017-07-24 오전 7:00:00

    수정 2017-07-24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일렉트로닉이라고 하면 클럽 음악만 떠올리시더라고요.”

듀오 조이파크(조성민 이원재)가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계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20일 서울 중구에 있는 이데일리 편집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렉트로닉뮤직은 사실 우리 대중음악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장르”라며 “들으면 기분 좋고 위로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이파크는 지난 4월 네이버에서 주최한 ‘뮤지션 리그’에서 발탁돼 싱글 앨범 ‘셀러브레이트!’(Celebrate!)로 첫발을 내디딘 신예다. 세련되고 섬세한 멜로디가 주목받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곡 ‘얼라이브’(Alive)와 ‘캘리포니아 오렌지’(California Orange) 등 두 곡이 수록된 새 앨범 ‘오렌지 프롬’(Orange From)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젊음과 열정을 주제로 노래했다.

조이파크는 고등학교 동창생 세 명이 모여 결성했다. 2학년에 한 반이었던 세 사람은 각자의 성을 따 밴드명을 지었다. ‘파크’를 담당하던 멤버는 현재 군복무 중이라 두 사람이 먼저 데뷔했다. 애초 어쿠스틱 록음악을 하던 이들은 일렉트로닉뮤직에 흥미를 가졌고 처음으로 탄생한 곡이 ‘셀러브레이트!’다. “새로운 음악에 도전한 것을 자축하는 의미를 담은 곡”이라며 “첫 곡부터 많은 분의 관심을 받아 기분이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닉뮤직을 하지만 실은 60·70년대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비틀스나 레드 제플린에게서 영감을 받아요. 일렉트로닉뮤직은 디지털 음악이지만 사실 록 음악과 유사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비주류라고 하시는 것도 동의할 수 없어요. 사실 K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음반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EDM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조이파크는 자신들의 장점으로 라이브 공연을 꼽았다. 일렉트로닉뮤직을 내세우고 있으나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한 덕에 현장에서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 자신했다. “일렉트로닉은 ‘불친절하다’ ‘정신없는 음악이 아니냐’는 편견을 깨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신곡 ‘얼라이브’와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여름 휴가철에 어울린다. ‘얼라이브’는 동이 트는 순간을 이야기하며 나이로만 국한된 젊음의 표상에서 벗어나 정신적 젊음을 누리고 영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낮을 표현한 곡으로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만난 미소가 아름다운 여성을 상큼함, 달콤함, 씁쓸함, 시큼함, 시원함 등 다양한 맛을 가진 오렌지에 비유했다.

“바캉스와 어울리는 음악을 내놓았지만 아이러니하게 여름휴가는 못 떠날 듯합니다.(웃음) 이제 데뷔를 한 만큼 그동안 준비한 곡들을 계속 선보이는 게 중요해요. 한두 곡만으로 무대에 설 수는 없잖아요. 지금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휴가 대신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곡 작업에 몰두할려고요.”

조이파크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대했다. 래퍼 빈지노와 가수 임창정 등 다른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과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 “임창정 선배의 ‘문을 여시오’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보컬 컬러가 독보적이기 때문에 일렉트로닉 뮤직과 잘 어울리는 듯하다. 꼭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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