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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코사놀 혈관건강에 좋다는데 약이 아닌 이유는?

LDL 콜레스테롤 혈관벽 쌓이면 동맥경화 유발
고지혈증약 스타틴, LDL 낮추는 효과
혈관벽 청소하는 HDL콜레스테롤 관심 집중
사탕수수 추출물 폴리코사놀 HDL 늘려
구조 복잡해 '약'으로 성분 단일화 하기 어려워
  • 등록 2018-08-31 오전 2:15:37

    수정 2018-08-31 오전 2:15:37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을 주제로 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초연구위원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사진=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초연구위원회)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관련, 치료제로 많이 쓰는 스타틴의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 식물 추출물인 폴리코사놀이 떠오르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초연구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상지질혈증 및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HDL 기능 개선’을 주제로 국내외 연구자를 초청해 전문가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미팅에는 조경현 영남대 교수를 비롯해 요시나리 우에하라 일본 후쿠오카대 스포츠내과 교수, 파티하 타벳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립대 의대 교수, 살로메 이본느 페르난데즈 쿠바 DALMER S.A 연구소 박사 등 4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동맥경화질환 치료제로써 HDL 유사체, HDL 유전자조절과 심혈관질환, 폴리코사놀의 항동맥경화 기능, 폴리코사놀과 HDL 품질 향상 등 이상지질혈증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상지질혈증은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맹경화를 유발한다. 이와 반대로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가져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2014년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65.5%가 스타틴 계열의 약을 처방받았다.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 저하효과는 뛰어나지만 당뇨병, 간독성,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HDL의 농도를 높이는 약을 개발 중이다. 그 중 사탕수수 왁스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이 HDL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살로메 이본느 페르난데즈 박사는 “쿠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은 임상시험에서 동맥경화성 질병과 합병증을 완화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폴리코사놀은 여러 사슬을 가진 알코올 성분의 복합물이다. 사탕수수 왁스 성분에서 주로 추출하는데 쿠바를 비롯해 멕시코,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에서는 약으로 쓰고 있을 정도.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약 대신 ‘건강보충제’ ‘건강기능식품’으로 팔린다. 이에 대해 조경환 교수는 “지방족 화합물의 비율이 중요한데 여러 코사놀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HDL콜레스테롤 상승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즈 박사도 “수 많은 코사놀의 조합 중 어떤 조합이 동맥경화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가 모두 끝난 뒤 핵심 성분을 밝히고 이를 상용화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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