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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안정환(유연석)의 귀국 소식에 “내가 소개시켜줬지만 너무한다”고 육혜정을 원망했다.
육혜정은 병원을 찾아왔고 “조용한 곳을 가자. 할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하자”며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부부는 아니지 않느냐. 예전처럼 친구하자”고 전했다.
이 말에 이익준은 “네가 원해서 이렇게 사는 거다”며 “내가 휴직하고 독일 간다고 했더니 네가 싫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진짜 이유가 뭐냐”고 묻는 이익준의 말에 육혜정은 “진짜 이유는 없다. 갑자기 이렇게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며 “나 의심하냐”고 말했다.
그러나 우주는 육혜정과 식사 후 땅콩 알레르기가 생겼다. 이익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었고 육혜정이 어떤 남성과 함께 우주와 식사를 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